강좌 수강후기

코트라 경제논술 후기
admin / 2020-10-15 14:27:26
  •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 그리고 경제심화논술까지 오랫동안 공부했다.

    경제가 본전공도 아닌 어문계열 전공자였지만, 톰슨에듀를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시험은 9월에 있었는데, 평소보다 1달 가량 늦게 시험을 봤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인것 같다.

    결과적으로 경제학은 잘 본것 같았다. 시간도 평소연습대로 60분 딱 맞춰서 작성했고, 비록 1번 문제가 어렵긴 했지만,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2교시 선택과목인 어문계열 글쓰기는 글쎼... 평소에 매일 뉴스도 읽고 단어정리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어렵게 느껴졌다.

    진지하게 경제는 잘봐도 2교시 과목때문에 1차합격도 못할까봐 걱정이다.

    분명 뉴스도 매일 읽고, 중요문장도 다 외웠고, 어법구문도 다시 반복했는데, 시험에서 너무 긴장해서인지 제대로 풀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만약 이번에 안타깝게 떨어진다면 내년에는 일반계열로 지원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사실 올해 일반계열을 지원하지 않은 것도 서울대,연대,고대 등 명문대 출신 수험생이랑 붙으면 와장창 깨질까봐 두려워서 회피한 것인데, 전략을 잘못 짠건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톰슨에듀에서의 9개월간의 경제학공부는 재밌고 유익하고 실력이 올랐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톰슨에듀의 강점을 세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 첫째. 매주 경제논술을 실전처럼 풀 수 있다는 점. 둘쨰, 매주 나오는 성적표로 자극(심할때는 스트레스)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셋째, 다양한 시사뉴스 및 이코노미스트 지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다.

    비록 초기에는 인터넷강의로 수업을 들었지만, 스스로 60분씩 시간을 재면서 풀었고, 시간초과를하면 그대로 제출했다. 그래서 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나오는 성적표는 사실 예나 지금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항상 TOP10에 올라오는 학생들은 고정적이었어서 한숨만 푹푹 쉬었다. 그렇지만, 스스로 채찍질하고 피드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톰슨선생님의 시사뉴스 제공 및 이코노미스트 추천은 좋았다. 나는 경제신문을 매일 아침마다 읽었음에도 선생님이 올려주시는 것에는 내가 못본 기사도 있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처음에 미시경제학 수강할때의 점수가 기억난다.

    1회차에는 유가문제와 달러인덱스 문제가 나왔었다. 점수도 45점 받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2회차때는 더 무너진 18점이 나왔다. 점수가 너무 충격적이라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멘탈이 심하게 망가졌다. 사실상 꼴지나 다름없었다. 분명 텔레그램에 있는 힌트를 보고 예습했는데, 점수가 처참했다. 이떄, 경제논술은 단순히 이론을 외워서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론을 얼마나 현실에 접목시켜 설명해야하는지가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3회차때부터는 공부의 방향을 얼추 알았고, 복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그 이후부터는 60점대를 안정적으로 받았고 거시경제학에 들어선 3월부터는 70점대로 상승했다.

    거시경제학부터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체감했다. 그래프를 무수히 그렸고, 어떤 그래프가 먼저 움직이는지, 어떤 그래프가 어떤 경제요소에 따라 움직이는지 계속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실제로 A4용지에도 끊임없이 그렸다.

    3월부터는 학교 개강도하고, 기존에 하던 알바에, 대외활동(사실 코트라를 못가는것에 대비한 보험으로 했다)에 너무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경제공부와 어학공부를 했다. 아마 3월부터 6월까지 하루에 4시간~5시간?만 자면서 강행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점수는 계속 정체기에 머물렀다. 물론 미시때보다 오른 70점대였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었다. 그러다가 8회차(경제성장론 파트)에서 점수가 올라서 80점에 안착했다. 처음으로 내 이름이 성적표 TOP10에 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올라와서 기분이 얼떨떨했다. 이때부터 더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국제경제학부터는 80점대를 유지했다. 이름도 성적표에 2주에 한번꼴로 올라갔다. 비록 국제경제학은 복습문제 위주라서, 즉 예상치 못한 문제가 많지 않아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자신감이 차올랐다. 무엇보다 이제는 그래프가 움직이는 것이 재밌고 경제적 사고를 조금씩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특히,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경제심화강좌는 학교 기말고사 시즌직전에 시작했다. 첫 점수는 다시 70점대로 시작했다. 그래도 전과 달리 조급함이 느껴지진 않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차분하게 내 길만 바라볼 수 있었다. 점수는 바로 안정대로 들어와서 70~90점을 꾸준히 유지했다.

    심화강좌에서 좋은 점은 8회에 걸친 방대한 자료와 56회의 기출문제지였던 것 같다. 선생님은 굳이 모든 회차를 60분씩 풀 필요는 없다고 하셨지만, 나는 매일 시간을 재고 풀었다. 모르는 이론은 쓰면서 외우고, 완전히 이해할때까지 보고 또 봤던 것 같다. 경제심화강좌부터는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실제로 많은 학생들과 동시에 모의고사를 보니깐 혼자풀떄와는 다른 긴장감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7-8월은 알바는 그만두었지만, 대외활동이 절정이었던 탓에 더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내 욕심이었지만, 둘 다 놓치기 싫어서 잠은 계속 적게 잤던 것 같다. 물론, 경제학 공부를 하면서 어문계열 공부는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하루에 6시간은 어학공부를 하는 등 오히려 신경을 더 썼던 것 같다.

    그렇게 시험을 9월에 보고 얼추 큰 고비는 넘겼다. 경제공부를 한것엔 조금의 후회도 없다. 오히려 내 실력이 정말 향상되었다고 느끼기에 선생님꼐 감사한 마음만 있다. 다만, 쓰기시험이 너무 아쉽다는 것이 마음에 계속 걸린다.

    사실 지금도 NCS와 영어면접, 토론면접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너무 불안하다. 1차시험 어문계열 시험을 상상이상으로 못본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지금 준비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그래도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2차시험과 2차면접들을 준비하는 것이다. 되든 안되든 끝까지 해보고, 미래는 그 때가서 생각해야겠다.

     

  • (suc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