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격/수강후기

2016년 하반기 KOTRA 최종합격 수기-인문계
admin / 2017-03-29 1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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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쌤 덕분에 취업을 무사히 끝내게 되었는데 이제야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코트라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 더 ,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코트라의 채용 전형은 타 공공기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소서 → 필기시험 → NCS시험 → 면접

     

    이렇게 진행되는데요. 제가 각 단계마다 느꼈던 것들을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자소서

    공공기관에서 자소서를 본다면, 일정배수가 탈락하는 경우, 혹은 전원 필기시험을 보게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트라는 후자에 해당하고요, 자소서의 비중이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향후 입사해서 다닐 회사고 지금까지 해온 경험(대외활동, 어학연수, 자격증 등등)이 어떻게 코트라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면접을 위해서라고 잘 써두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필기시험(경제논술 및 직무역량평가)

     

    여기 준비하면서 가장 감을 잡기 어려웠던 부분이 필기 시험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제일 중요한 거는 ‘목차+시간배분’입니다.

     

    목차에서 중요한 부분은 답이 될만한 목차를 생각해내는 것입니다. 경제학 문제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답의 큰 틀은 정해져 믿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경제학적인 답만으로 끝내기보다 현재.. 현실경제와 관련되는 시사점이라도 하나 더 쓰면 답안이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톰슨쌤 수업 때 매번 시험 치면 모범 답안을 볼 수 있잖아요. 그때 내가 쓴 답안이랑 선생님이 쓴 답안을 비교해보고 +1개 목차를 더 생각해 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톰슨쌤이 자주 말씀하시는 미시분석이 이런 목차 잡는데 저는 되게 유용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답안을 구성하고 보면, 결국 같은 맥락의 내용이 은근히 있습니다요 ㅠㅠ)

     

    답이 될만한 목차를 크게 구성했을 때, 목차끼리 겹치는 내용이 안 되게끔 쓰고자 노력했고, 틈틈이 쌤이랑, 스터디원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안 겹치게끔 구성하려고 했었습니다.

     

     

    시간배분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60분(90분) 이내에 답안작성을 마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시간 내에 답 써내는 게 저는 쉽지 않았습니다. 채용 공고가 뜨는 기점으로 실전모의고사 강의가 있는데 저는 실전모의고사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칠 때보면, 이미 문제지 받고도 스마트 폰으로 검색하거나 잠시 물 떠서 오거나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의시험이라고 가벼이 여기지 마시고 이게 실제 시험이라는 마음으로 꼭 실전처럼 응해보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직무역량평가에 대해서 조금만 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이거 쓸 때, ‘과장님이 이 보고서 쓰라고 시켰다. 지금 이거 쓴 보고서, 내 이름 걸고 해외시장뉴스(舊,글로벌 윈도우) 사이트에 올라간다’ 는 마음으로 써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3) 인성검사 및 NCS

     

    어렵게 필기 끝내고 왔는데, 또 다시 인적성이라는 시험이 있습니다. 그래도 절대 포기하시지 마시고 인적성 시험의 끈을 놓치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어느 기업이든 매달 인적성 시험 및 필기시험 치러 다니자는 이상한 의무감이 있어서, 틈틈이 인적성을 치러다녔는데, 막상 코트라는 필기 발표일과 인적성 시험날이 매우 촉박하므로 미리 준비해두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크게 없고, 좋은 컨디션으로 가시는 게 가장 좋지요.)

     

     

    4) 면접

     

    면접전형은 예비 코트라 인으로서 회사의 직원분들을(실장-팀장)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나아가, 임원면접때는 저 멀리 이사님 부사장님까지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을 제외하고, 제가 봐왔던 어른들은 ^^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거 정말 싫어하시는 거 같습니다. ㅎㅎ 회사 직원 뽑는 자리이니, 본인이 코트라에 와야되는 사람이고 내가 충분이 올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답변하시면 될 거라 봅니다.

     

     

    저는 코트라 면접 스터디를 학원에서 정해준 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톰슨 학원에서 준비하게 된다면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코트라 및 무역협회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매우 쉬운 공간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만약, 혼자서 취업카페에서 멤버를 구했다면 촉박한 면접 일정이기에 멤버 모집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서로 인문이든, 어문, 이공이든 경쟁자라 생각하지 마시고 여기에 함께 하는 스터디원들이 앞으로 본인이 입사했을 때, 동기가 될 친구들이라 생각하고 함께 으쌰으쌰 하셔야합니다. 특히, 톰슨쌤이 스터디 때 수시로 저희 면접 준비하는 거를 동영상도 촬영해주시고 이런 저런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단순히 말을 또박또박하는 것 외에도, 핵심을 말하는 것, 간결하게 말하는 것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면접 스터디 할 때, 제 마음에 큰 임팩트를 줬던 톰슨쌤 질문이 하나가 있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수출상황이 정말 부진한데.. 본인이 말한 답변이 해결책이 실질적으로 해결책이 되겠는가? 진짜 코트라가 무역진흥, 수출타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속으로 제 생각도 그랬습니다. 이걸로 우리나라 수출부진이 해결되겠나.....^^;; 저도 제 PT 보면서

     

    공감도 안됐습니다. 제 답을 남한테 설득하려고 해결책을 말한 게 아니라,, PT 발표를 위한 답이었거든요.. 일단 PT주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면접이고 저는 형식적으로 답은 해야되니 뭐라도 지어내며 말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막 지어서 이야기 하는데, 그걸 듣는 상대방이 고개를 끄덕일 리 없죠. (아무튼 쌤한테 몇 번 털리고 나니 ^^;; 톰슨쌤께서 말씀은 친절하게 하시지만, 질문할 때 매우 날카롭습니당)

     

     

    그렇게 충격받고 나서부터, 이렇게 면접갔다가는 그냥 탈락할 모습이 눈에 선하더라고요 ㅠㅠ그래서 각종 코트라 사업들, 사장님 나오는 뉴스, 각 본부가 하는 일, 각 실,팀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서 코트라의 서비스 및 역할을 더욱 세심하게 보고자 노력했고 실제 면접에서도 크게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5) 마치며

     

    쓸 말이 많을까 했었는데, 쓰고보니까 채용 기간 3개월이 참 길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끝난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날에 신촌까지 가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경제학 답안 썼는데.. 가슴아픈 점수 받고 내가 여기 갈 역량이 아닌가 보다.ㅠㅠ 언제쯤 남들처럼 좋은 답안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랬는데 어느덧 면접이 끝나고 한 겨울이고 그랬습니다.

     

     

    톰슨에듀에서 공부하면서 좋았던 것은 코트라에 가기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턴, 해외무역관 근무경험자, 면접 경험해본 친구들 등등..강의 듣다 보면 그런 분들 진짜 많습니다. 여러분 누군가의 옆자리에서 ㅋㅋ다들 묵묵히 수업만 듣고, 답안만 쓰고 있는데 대단한 내공을 가진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공부 외적으로도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그게 인연이 되어 면접 볼 때도 많은 도움을 받고 그랬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준비하는 이 과정들이 힘들때마다 톰슨쌤한테 이런 저런 고민도 나누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톰슨쌤도 공부를 어렵게 하셨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어려울 때, 문제를 풀며 이해가 되지 않는 때 결코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셔서 고마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혼자 끙끙 앓고 계시지 말고 내가 준비하는 방향이 맞는지, 톰슨쌤이랑 이야기도 해보고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가끔 한 템포 쉬시면서 둘러보며 차근차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글이 길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운데요 모두들 건강챙기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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